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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94

진인사대천명3 딱 한번 '글' 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을 바꿀 수 있으면 이 사람을 한번 바꿔봐야겠다 싶어 일필휘지로 휘갈겼는데,아직 진인사대천명이 안됐는지 반응이 시원찮다여수에서 내공을 1갑자만 더 쌓아야겠다 2013. 3. 3.
진인사대천명2 나락에 떨어져 있던 순간 만나게 된 기회가 어느덧 마지막 단계까지 오게 됐다. 이제는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이다.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내가 한게 하나도 없었다.서류가 통과할 수 없는 스펙임에도 합격이 되고 인적성도 통과하고 1차면접에서도 패스했다.각 과정과정마다 함께 준비한 친구들 덕분에 위로도 되고 또 더 의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하지만 역시,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내가 한게 하나도 없다.이제는 진짜 조용히, 조용히 기다려야지. 2012. 12. 13.
진인사대천명 어릴 때부터 줄곧 외워온 단어. 盡人事待天命.영어를 한글로 번역할 때처럼 한자를 한글로 번역해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사람이 자신의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다.'열심'이 사라진 요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다.죽을똥 살똥 으하럇찻차 열심히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결과에 감사해야지.냠냠이촵촵. 2012. 11. 11.
두 개의 문 을 봤다. 1.소설 어린왕자에서 왕자는 양을 한마리 그려달라 하고는 작은 상자를 보며 흡족해한다.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두개의 문에서 나오는 '망루'는 어린왕자의 상자와 같은 역할이었다. 영화가 끝나고도 망루 내부의 구체적인 구조나 디자인이 나오지 않아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다. 거기서 경찰은 시위자들을 폭행했을까? 무슨 일이 있었을까? 2.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 죽는 살인장면을 라이브로 지켜봐야 하는 것이었다. 용산 참사 당시의 영상을 그대로 썼기 때문에 그야말로 실제상황이었다.... 영화 무간도에서는 불경 어느 말씀을 보여주며 (찾아보니 지장경 이라 한다) 지옥의 지하 18층에 있는 무간지옥을 일컫는 말이 있는데, 다른 서술은 없었지만 망루 내부 장면은 무간지옥의 모습이 아.. 2012. 11. 5.
인혜누나는 아이를 낳았고 나는 고뇌를 낳고 있는 중.이번 학기 나를 이끄는 구절 중 하나는, 고민은 제자리 걸음; 생각은 앞으로 걸어가는 것, 인데. 꽤 효과있다! (고 생각한다) 2012. 10. 30.
분노와 주먹 취업준비하다보니 좋은 것도 보이고 안좋은 것도 보이는데,안 좋은 것들은 항상 뒤돌아 서면 까먹는다.왜 그런지, 무엇이 그런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 역할은 뭔지,하나도 기억나질 않는다.머리 속에 정리되지 않고조리 있게 정리되지 않고그냥 안좋다는 감정만 남아, 이유없는 분노만 한다. 대학생이라면 응당 분노의 이유와 주먹질의 방향은 알아얄텐데,취업준비하는 이 자식은 아직 제대로된 대학생도 못 됐으니. -연하은과 함께 하는 톰과제리의 현문현답 2012. 9. 22.
오늘의 이것저것들 1. 허벅지가 영 말썽이다. 밤을 샌것처럼 힘이 없다. 축구를 못하겠다. 2. 길은 왜 무도에서 탈퇴를 했을까. 3. 일찍이 놀부가 박을 탈 때, 씰데없는 것만 많다고 궁시렁 거렸는데, 거기에는 '보쌈 요리법'이 있었다고 한다. 나도 내 주위를 잘 살펴볼 일이다. 놀부 아내가 아마 원할머니였을 거 같다. 놀부보쌈 vs 원할머니보쌈 4. 글쓴이는 모름지기 글자 한 자를 쓰기 위해 무한의 인고의 시간을 가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 자소서는 별 가치가 없어뵌다. 5. 애니팡 30만점 달성! 6. 한주가 끝나간다. 감사의 기도를 올려야겠다, 또 한주를 살아갈 힘을 얻어야겠다. 아싸! 2012. 9. 21.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주체나 대상이 딱히 없다.단지 서술어, 보고싶다, 만 머릿속에 맴돈다.뭘까. 2012. 9. 19.
오늘의 3인칭 시점 만화나 영화나 소설에서나 보던 장면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내가 내 모습을 3인칭 시점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구체적인 설명이나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축구를 하고서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참 정말 더럽게도 파랗고 푸르러 보였다.아마 하늘에서 누군가 날 봤다면만화나 영화나 소설에서나 보던 장면이 보였겠지. 내가 꿈꾸고 바라던 대학생활이 지금 오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생활과 다를 이유가 없다. 2012. 9. 18.
어제 누군가 나의 가능성에 대한 말을 해줬다.근래 들어 푹 꺾여있었는데, 그래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보이지 않아서 닿을 수도 없는 가능성이란 것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던 차에힘을 실어주고 위로를 해주고 걱정을 해줬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도, 손에 닿지도 않는 저 천국을 향한 가능성은 어떠할까.인간은 본래 DSQ로 태어났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친히 자녀로 거둬주셨다.원래 받게 되있던 걸 받으면 그냥뭐 그렇지만원래 받지 못할 것을 공짜로 받으면 이건 횡재다. 나의 오늘은 횡재고 내일도 횡재다.삶 전체가 금밭이다.게다가 주말에 있을 KIDNAPCREW reunion은 로또다. 올레! 샤인새미님 감사합니다. *DSQ;disqualified 2012. 9. 11.
새벽에 새벽에 자소서쓰다가 한참이나 글이 막혀, 기도실에 가서 사사기를 읽는데 한 말씀이 눈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사사기 2:11 KRV)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9. 10.
그의 학벌은 사실 언급할 말한 수준이 안된다. 교육 과정을 제대로 마쳤는지 알 수 없다.게다가 그는 사생아이기도 했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그였지만, 다행히 주위 사람들은 이를 몰랐다.자라나는 내내 마을 안에서만 살다가 이립의 나이에서야 바깥 세상에 나서긴 하지만수중에 돈 따위는 없었고 여기저기서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거처도 일정하지 않았다. 오늘 여기가 허락되면 여기서ㅡ 다음날은 저기서ㅡ 하는 식이었다.사람들은 이런 행색의 그를 노렸다.르네 지라르가 말하는 '희생양'의 법칙에 따라 - 그는 흔히 말하는, 약하거나 가난하거나 힘이 없고 보복가능성이 없는 인물로 딱이었다.결국 군중들은 그를 제물로 바치는 데 성공한다.그의 이름은 예수다. 201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