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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포항 라이프11

진인사대천명2 나락에 떨어져 있던 순간 만나게 된 기회가 어느덧 마지막 단계까지 오게 됐다. 이제는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이다.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내가 한게 하나도 없었다.서류가 통과할 수 없는 스펙임에도 합격이 되고 인적성도 통과하고 1차면접에서도 패스했다.각 과정과정마다 함께 준비한 친구들 덕분에 위로도 되고 또 더 의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하지만 역시,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내가 한게 하나도 없다.이제는 진짜 조용히, 조용히 기다려야지. 2012. 12. 13.
진인사대천명 어릴 때부터 줄곧 외워온 단어. 盡人事待天命.영어를 한글로 번역할 때처럼 한자를 한글로 번역해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사람이 자신의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이다.'열심'이 사라진 요즘 나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다.죽을똥 살똥 으하럇찻차 열심히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결과에 감사해야지.냠냠이촵촵. 2012. 11. 11.
두 개의 문 을 봤다. 1.소설 어린왕자에서 왕자는 양을 한마리 그려달라 하고는 작은 상자를 보며 흡족해한다.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두개의 문에서 나오는 '망루'는 어린왕자의 상자와 같은 역할이었다. 영화가 끝나고도 망루 내부의 구체적인 구조나 디자인이 나오지 않아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였다. 거기서 경찰은 시위자들을 폭행했을까? 무슨 일이 있었을까? 2.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이 죽는 살인장면을 라이브로 지켜봐야 하는 것이었다. 용산 참사 당시의 영상을 그대로 썼기 때문에 그야말로 실제상황이었다.... 영화 무간도에서는 불경 어느 말씀을 보여주며 (찾아보니 지장경 이라 한다) 지옥의 지하 18층에 있는 무간지옥을 일컫는 말이 있는데, 다른 서술은 없었지만 망루 내부 장면은 무간지옥의 모습이 아.. 2012. 11. 5.
인혜누나는 아이를 낳았고 나는 고뇌를 낳고 있는 중.이번 학기 나를 이끄는 구절 중 하나는, 고민은 제자리 걸음; 생각은 앞으로 걸어가는 것, 인데. 꽤 효과있다! (고 생각한다) 2012. 10. 30.
분노와 주먹 취업준비하다보니 좋은 것도 보이고 안좋은 것도 보이는데,안 좋은 것들은 항상 뒤돌아 서면 까먹는다.왜 그런지, 무엇이 그런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 역할은 뭔지,하나도 기억나질 않는다.머리 속에 정리되지 않고조리 있게 정리되지 않고그냥 안좋다는 감정만 남아, 이유없는 분노만 한다. 대학생이라면 응당 분노의 이유와 주먹질의 방향은 알아얄텐데,취업준비하는 이 자식은 아직 제대로된 대학생도 못 됐으니. -연하은과 함께 하는 톰과제리의 현문현답 2012. 9. 22.
오늘의 이것저것들 1. 허벅지가 영 말썽이다. 밤을 샌것처럼 힘이 없다. 축구를 못하겠다. 2. 길은 왜 무도에서 탈퇴를 했을까. 3. 일찍이 놀부가 박을 탈 때, 씰데없는 것만 많다고 궁시렁 거렸는데, 거기에는 '보쌈 요리법'이 있었다고 한다. 나도 내 주위를 잘 살펴볼 일이다. 놀부 아내가 아마 원할머니였을 거 같다. 놀부보쌈 vs 원할머니보쌈 4. 글쓴이는 모름지기 글자 한 자를 쓰기 위해 무한의 인고의 시간을 가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 자소서는 별 가치가 없어뵌다. 5. 애니팡 30만점 달성! 6. 한주가 끝나간다. 감사의 기도를 올려야겠다, 또 한주를 살아갈 힘을 얻어야겠다. 아싸! 2012. 9. 21.
새벽에 새벽에 자소서쓰다가 한참이나 글이 막혀, 기도실에 가서 사사기를 읽는데 한 말씀이 눈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사사기 2:11 KRV)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9. 10.
샌드백을 한번 쳐봤다.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힘이 실리지 않는다!어벤져스에서 캡틴아메리카의 첫 등장씬이 샌드백을 터뜨리는 장면인데...그땐 그게 그렇게나 非인간적인 파워인줄 몰랐다.정말 말그대로 '비'인간적이다...ㅎㅎ 암튼 살이나 좀 빠지면 좋겠다. 2012. 8. 30.
변한다 한동대와서 처음으로 저녁 채플을 가서 예배를 드렸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버려서 그때의 마음을 잃기도 하고옷은 낡아져 이쁨을 잃기도 하고HD광장은 사라져 새 기숙사가 되기도 하고솔로몬도 과거의 모습을 잃기도 하는데,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주님. 마지막학기, 김영호 화이팅! 2012. 8. 26.
학교에 7시에 도착했다.재영이와 만나 불고기버거, 짜파게티 컵라면, 크리미 소다를 사서 1층 휴게실에서 양껏 먹었다.짐을 정리하다 말고 축구하러 가서 개발리고돌아와 빨래하고 씻고 정리를 마무리했다.옆방에선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QPR vs 노리치시티 전을 보느라 정신없다.일찍 일어나서 토익이나 잘 쳐야지. 근래 들어 가장 솔직한 글같다. 2012. 8. 26.
don quijote 취업캠프 때 모의면접을 보면서 시종일관 돈키호테를 들먹였다.사실 난 돈키호테와는 별 상관없는 사람이면서도!결국 면접관으로부터 용두사미라는 말을 들었다 ㅎㅎ 나와 돈키호테를 굳이 연결시키자면 내가 초급 스페인어1을 배웠다는 것과키드냅에서 한때 별명이 돈칸온지였다는 거 정도? 암튼 홈피 주소 계속 맘에 안 들어서 바꾸는데,이번에는 오래가길....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돈키호테론. 자기 마을에서 농부로 편안히 잘 살고 있는 산초를, 아내와 자식 그리고 평화로운 저녁 식탁을 떠나 저 정신 나간 모험의 세계에로 꾀어낸 것에 대해 돈키호테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못하다. 우리는 산초를 꾀어내고 유혹해야 하며 그래서 돈키호테와 함께 저 모험의 세계로 나서도록 그를 떠밀지 않으면 안 된다.. 2012.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