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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주먹 취업준비하다보니 좋은 것도 보이고 안좋은 것도 보이는데,안 좋은 것들은 항상 뒤돌아 서면 까먹는다.왜 그런지, 무엇이 그런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내 역할은 뭔지,하나도 기억나질 않는다.머리 속에 정리되지 않고조리 있게 정리되지 않고그냥 안좋다는 감정만 남아, 이유없는 분노만 한다. 대학생이라면 응당 분노의 이유와 주먹질의 방향은 알아얄텐데,취업준비하는 이 자식은 아직 제대로된 대학생도 못 됐으니. -연하은과 함께 하는 톰과제리의 현문현답 2012. 9. 22.
오늘의 이것저것들 1. 허벅지가 영 말썽이다. 밤을 샌것처럼 힘이 없다. 축구를 못하겠다. 2. 길은 왜 무도에서 탈퇴를 했을까. 3. 일찍이 놀부가 박을 탈 때, 씰데없는 것만 많다고 궁시렁 거렸는데, 거기에는 '보쌈 요리법'이 있었다고 한다. 나도 내 주위를 잘 살펴볼 일이다. 놀부 아내가 아마 원할머니였을 거 같다. 놀부보쌈 vs 원할머니보쌈 4. 글쓴이는 모름지기 글자 한 자를 쓰기 위해 무한의 인고의 시간을 가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 자소서는 별 가치가 없어뵌다. 5. 애니팡 30만점 달성! 6. 한주가 끝나간다. 감사의 기도를 올려야겠다, 또 한주를 살아갈 힘을 얻어야겠다. 아싸! 2012. 9. 21.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주체나 대상이 딱히 없다.단지 서술어, 보고싶다, 만 머릿속에 맴돈다.뭘까. 2012. 9. 19.
오늘의 3인칭 시점 만화나 영화나 소설에서나 보던 장면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내가 내 모습을 3인칭 시점으로 볼 수 없기 때문이었다.구체적인 설명이나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축구를 하고서 하늘을 바라보았는데 참 정말 더럽게도 파랗고 푸르러 보였다.아마 하늘에서 누군가 날 봤다면만화나 영화나 소설에서나 보던 장면이 보였겠지. 내가 꿈꾸고 바라던 대학생활이 지금 오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생활과 다를 이유가 없다. 2012. 9. 18.
어제 누군가 나의 가능성에 대한 말을 해줬다.근래 들어 푹 꺾여있었는데, 그래서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보이지 않아서 닿을 수도 없는 가능성이란 것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던 차에힘을 실어주고 위로를 해주고 걱정을 해줬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도, 손에 닿지도 않는 저 천국을 향한 가능성은 어떠할까.인간은 본래 DSQ로 태어났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친히 자녀로 거둬주셨다.원래 받게 되있던 걸 받으면 그냥뭐 그렇지만원래 받지 못할 것을 공짜로 받으면 이건 횡재다. 나의 오늘은 횡재고 내일도 횡재다.삶 전체가 금밭이다.게다가 주말에 있을 KIDNAPCREW reunion은 로또다. 올레! 샤인새미님 감사합니다. *DSQ;disqualified 2012. 9. 11.
새벽에 새벽에 자소서쓰다가 한참이나 글이 막혀, 기도실에 가서 사사기를 읽는데 한 말씀이 눈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사사기 2:11 KRV)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9. 10.
그의 학벌은 사실 언급할 말한 수준이 안된다. 교육 과정을 제대로 마쳤는지 알 수 없다.게다가 그는 사생아이기도 했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그였지만, 다행히 주위 사람들은 이를 몰랐다.자라나는 내내 마을 안에서만 살다가 이립의 나이에서야 바깥 세상에 나서긴 하지만수중에 돈 따위는 없었고 여기저기서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거처도 일정하지 않았다. 오늘 여기가 허락되면 여기서ㅡ 다음날은 저기서ㅡ 하는 식이었다.사람들은 이런 행색의 그를 노렸다.르네 지라르가 말하는 '희생양'의 법칙에 따라 - 그는 흔히 말하는, 약하거나 가난하거나 힘이 없고 보복가능성이 없는 인물로 딱이었다.결국 군중들은 그를 제물로 바치는 데 성공한다.그의 이름은 예수다. 2012. 8. 31.
샌드백을 한번 쳐봤다.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힘이 실리지 않는다!어벤져스에서 캡틴아메리카의 첫 등장씬이 샌드백을 터뜨리는 장면인데...그땐 그게 그렇게나 非인간적인 파워인줄 몰랐다.정말 말그대로 '비'인간적이다...ㅎㅎ 암튼 살이나 좀 빠지면 좋겠다. 2012. 8. 30.
변한다 한동대와서 처음으로 저녁 채플을 가서 예배를 드렸다. 아이는 어른이 되어버려서 그때의 마음을 잃기도 하고옷은 낡아져 이쁨을 잃기도 하고HD광장은 사라져 새 기숙사가 되기도 하고솔로몬도 과거의 모습을 잃기도 하는데,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주님. 마지막학기, 김영호 화이팅! 2012. 8. 26.
학교에 7시에 도착했다.재영이와 만나 불고기버거, 짜파게티 컵라면, 크리미 소다를 사서 1층 휴게실에서 양껏 먹었다.짐을 정리하다 말고 축구하러 가서 개발리고돌아와 빨래하고 씻고 정리를 마무리했다.옆방에선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QPR vs 노리치시티 전을 보느라 정신없다.일찍 일어나서 토익이나 잘 쳐야지. 근래 들어 가장 솔직한 글같다. 2012. 8. 26.
블라인드 사이드를 한번 더 봤다.엄마가 풋불을 잘 모른다는 변수에도 같이 보리라 마음먹고 틀었다.성공. 방학 때 엄마랑 얘기를 자주하면서 알게 된 건데, 엄마가 감정이입을 참 잘 한다. 영화, 다큐, 드라마, 음악, 성경, 특히 성경? ㅎㅎㅎㅎㅎ 이 영화였다.라디오국에서 일을 했어야 하는 내가 스포츠부 기자가 되서 쓴 첫 기사.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그 이후의 이야기.SJ는 농구스타였던 아버지를 따라 농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고영화에서 배구선수로 나오던 콜린스 투오히는 장대높이 뛰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확실히 그 집안은 운동집안이었나보다.첫 기사라 내 이름은 실리지도 못했고 내용을 다듬어 준 선배이름이 실렸다.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다. 오히려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리는 원선배가 고마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2012. 8. 24.
네이버 별점이 싫다. 요즘 영화를 자주 보면서 하게 된 습관인데,일단 잘 모르는 영화는 네이버에 들어가서 평점부터 본다.네티즌 평점은 빵꾸똥꾼데, 내가 보기엔 참 괜찮은 영화도 많고네티즌 평점은 열라 좋은데, 이런 건 내가 봐도 좋다. 그래서 영화를 가리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나는 여태껏 내가 엔딩을 본 영화 중에서, '이 영화 진짜 별로다' 라고 말할 만한 영화를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지만 일일이 다 세어본다면 또 모를 일이다. 기억 안 나는 건 패스!)그 이유 중에 하나는, 겨우 하루뿐이긴 했지만 20분도 채 안되는 수업과제 영화를 찍을 때 도운 적이 있기 때문이고또 하나는 언론을 전공하면서 주위에서 밤새며 영상을 편집하는 많은 선후배들을 보았기 때문이다.작품 하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얼마나 많은 시간..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