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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통영 라이프

블라인드 사이드를

by 헤일매리 201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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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봤다.

엄마가 풋불을 잘 모른다는 변수에도 같이 보리라 마음먹고 틀었다.

성공. 

방학 때 엄마랑 얘기를 자주하면서 알게 된 건데, 엄마가 감정이입을 참 잘 한다. 

영화, 다큐, 드라마, 음악, 성경, 특히 성경? ㅎㅎㅎㅎㅎ


이 영화였다.

라디오국에서 일을 했어야 하는 내가 스포츠부 기자가 되서 쓴 첫 기사.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그 이후의 이야기.

SJ는 농구스타였던 아버지를 따라 농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고

영화에서 배구선수로 나오던 콜린스 투오히는 장대높이 뛰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확실히 그 집안은 운동집안이었나보다.

첫 기사라 내 이름은 실리지도 못했고 내용을 다듬어 준 선배이름이 실렸다.

아무래도 상관은 없었다. 

오히려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리는 원선배가 고마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주인공 마이클 오어가 미시시피대 캠퍼스 안에서 걷고 있는데

여학생들이 지나가며 hi 인사를 하던 장면

지난 두달동안 취업의 압박을 '통영'과 '부모님'이라는 핑계로 미루었던 나였지만

몹시도 학교에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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