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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LA 라이프21

리틀도쿄 리틀도쿄(라고 쓰고 리를도쿄라고 읽는 곳)에 다녀왔다. 날을 잘못 골랐는지 전날까지 구름끼고 무지 선선했는데 이날은 너무 더웠다. 신익이가 포스팅했던 Olympic Hamburger 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올림픽길로 열라 달렸다. 피게로아길에서는 열라 올라갔다. 구글링으로 찾아갔는데 자동차 길이라 그런지 마지막 오르막이 심했다 =[ 그래서인지 도착해서는 기진맥진. 넉다운. 그로기. 함께 간 성욱이는 보는 둥 마는 둥 나만 좋아서 너무 들떴나보다. 자전거타고 가는 부자 + 길가에서 비둘기를 사육하시던 어떤 아주머니는 덤. 마지막 사진은 스테이플스에서 산 LA clippers 모자랑 리틀도쿄 웰러코트 안에 있는 서점에서 산 노트. 하나는 전세계 국기가 그려져 있고(awesome!) 다른 하나는 기타 코드가 적.. 2011. 10. 4.
보스턴 vs 통영 10월 3일판 ESPN매거진 표지모델은 반지다. 보스턴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 팀의 챔피언 반지인데, 왼쪽부터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NFL) 보스턴 브루인스(NHL) 보스턴 레드삭스(MLB) 보스턴 셀틱스(NBA) 챔피언 반지다. 모두 2000년대들어 우승한 팀이다. 아쉽게 MLS가 안 보인다. 근데 정말 간지다. 문득 왜 통영에는 스포츠팀이 없을까....하는 생각을... 팀명에는 보통 동물이 자주 들어가는데, 통영에 팀이 생긴다면 TY 앤쵸비(멸치), TY 오이스터(굴), TY..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ps. 보스턴 레드삭스는 진짜 빨간양말을 신는다. 2011. 9. 23.
총체적 난관 요즘 들어 부쩍 집중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1.기사를 확인한다. 기사에서 젤 중요한 건 사실관계인데, 이걸 자주 놓친다. 그래서 기사를 쓰다보면 헛소리를 한다. 영어가 딸려서 가끔 이상한 말로 써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뻔히 확인해 놓은 것을 내 멋대로 써버리니.... 이선영 교수님, 장규열 교수님, 신순철 교수님, 강두필 교수님. 내게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하신 모든 교수님들이 '진실'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말라 하셨거늘 또 까먹는다. 쓰다보면 또 까먹는다. 그러다 보면 그저 오늘 1판, 2판을 무사히 넘겼구나 하며 겨우 헉헉거린다. 2.집안일 설거지도 해야 하고, 나름대로 청소도 해야 하고, 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뭐 아무튼 다 해야 하는 거 밖에 없는데 종종 타이밍을 놓쳐.. 2011. 6. 22.
산타발발발발발바라 얼마전 산타 바바라에 다녀왔다. UC산타바바라 졸업생인 창현이을 만나기 위해 UCSB 휴학생 동훈브로와 USC 신익브로랑 같이 갔다. 1.스케일이라는 것이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암담하기까지 한 곳이었다. 중학교 때 그 당시 국내 최대 캠퍼스를 자랑하던 영남대를 가본 적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 곳의 도서관은, 국회 도서관 다음으로 미국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쪼매난 한동의 4층 도서관에서 아등바등거리던 모습이 그립다. 근데 지금은 그것보단 이 곳이 부럽다. 쩝... 정말 쩝... 예약하면 랩탑도 4시간 대여가 된다니, 이거 뭐. DVD 대여와는 차원이 다르다 허허. 이건 뭐... 2.또 하나 놀라운 것은 자전거 도로. 이 곳에서 자전거는 자동차처럼 캠퍼스 안을 누빈다. 수십 대의 자.. 2011. 6. 3.
꿈을 꿨다. 1.꿈 속에서 나는 두 명의 전우를 살해한 군인이었다. 아무도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훈련 중에 주위에 아무도 없는 야전에서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 명은 얼굴이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한 명은 중학교 친구였다. 앞의 전우는 내 총을 맞고 살아났지만 다른 한 명은 죽은 걸로 알았다. 2.오랜만에 만난 선임 순일이가 애들을 이끌고 식당으로 가려 했고 옷을 갈아입지 못 한 나는 졸지에 당직을 서게 됐다. 어깨에는 신기하게도 당직용 명패도 붙어있었다. 그 와중에도 '밤 꼴딱새면 내일 출근못하는데..'라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지 했다. 3.조차장님과 홍선배가 엎드린 채로 내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하셨다. 우리 부대 애들이 걸어서 저 산을 넘어가려면- 에서 시작된 설명을 내가 결국 이해하지 못 하자 .. 2011. 4. 29.
maison martin margiela 베스트 신익씨와 buffalo exchange라는 곳엘 갔다. 중고 옷을 파는 곳인데 신발도 있고 기타 악세사리도 많이 있었다. 월급을 받자마자 옷을 사기 위해....는 아니지만 타겟에 갔다가 남는 시간에 잠시 들어서 아이쇼핑이나 할까했는데, 또 옷을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그러다 신익이가 침을 튀기며 나에게 꼭 사라고 해 준 신발이 있다. 마틸 마르지엘라라는 신발인데, 뭔가 좀 아닌 것 같았...... ....지만 니가 이 신발이 어떤건지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신익이가... 레플리카가 짝퉁의 그 뜻이 아니라 진짜 7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유행하던 신발을 본뜬 거라 한다. 아무튼 중고긴 하지만 디자인보다는 신었을 때 핏이 괜찮고 발이 상당히 편해서 get 신발을 사는 나보다 가게 주인과 신익이가 더 기뻐했.. 2011. 4. 1.
거룩한 시간 이 세상의 모든 거룩한 시간 중의 하나는 식사시간. 마법이 잼 누텔라의 약효가 내게도 발휘되는 시간. 할라피뇨 고추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오렌지 치킨으로 허기를 달래는 시간. 파마산 치즈로 어메리칸이 되어 가는 시간........헐............. 요즘 아침은 빵+쨈+우유(쥬스)+씨리얼이다. 매일 저녁은 1불 갈비탕......회사에서 5불 지원해준다!!!!! 2011. 3. 25.
내 방 원베드에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는 집인데, 한동대 시절의 친구들 원룸 정도를 생각하고 이 곳에 왔는데, 왠 걸. 700square feet. 한국 기준으로 약 스무평 정도나 된다. 카펫이 깔려 있긴한데..... 상태가 상당히 의심스럽다. 그리고 방에선 신발은 벗고 다니는데, 인터넷 설치하러 와 준 아저씨가 신발신고 들어왔는데도 왠지 무서워서 벗으라고 말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 점수는..상관없지만 제 집의 가격은 한달에 한국돈으로 110만원정도 합니다. 월급의 오할은 집값으로 나간다ㅠ 2011. 3. 18.
LA갤럭시 LA다저스 LA레이커스 이틀 뒤면 간다. 토트넘에서 복귀한 베컴 형님과 기필코 사진을 찍고 다구랑 바꾼 LA다저스 모자를 쓰고 경기를 보고 레이커스에서는... 기념으로 뭘 할까나. 2/24 11:00 인천공항 DL90 2/24 16:00 나리타공항 DL284 날 보러 와 준 광현이와 함께 동피랑에서 찍은 사진 ㅋ 그래요 얼른 갈게요 201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