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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LA 라이프

총체적 난관

by 헤일매리 201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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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집중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1.기사를 확인한다.
기사에서 젤 중요한 건 사실관계인데, 이걸 자주 놓친다.
그래서 기사를 쓰다보면 헛소리를 한다.
영어가 딸려서 가끔 이상한 말로 써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뻔히 확인해 놓은 것을 내 멋대로 써버리니....
이선영 교수님, 장규열 교수님, 신순철 교수님, 강두필 교수님.
내게 언론인의 역할을 강조하신 모든 교수님들이 '진실'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말라 하셨거늘 
또 까먹는다.
쓰다보면 또 까먹는다.
그러다 보면 그저 오늘 1판, 2판을 무사히 넘겼구나 하며 겨우 헉헉거린다.



2.집안일
설거지도 해야 하고, 나름대로 청소도 해야 하고,
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뭐 아무튼 다 해야 하는 거 밖에 없는데
종종 타이밍을 놓쳐 버린다. 
한 번 타이밍을 놓쳐 버린 '신문 읽기'는 일주일이 지나 2주째가 됐고
기타를 칠 타이밍 마저 놓쳐 버려서 손에 감각이 사라졌다.


3.성경
사실 이게 제일 먼저 왔어야 하는 건데
무감각하니 또 제일 뒤로 왔다.
먹고 싸고 쉬는 것만 내세우다 보니
노트북 뒤로 성경책이 사라졌다가 주일날에 살짝 나온다.
그마저도 지난 주일은 까먹는 바람에 가방만 달랑 들고 교회에 갔다.


4.잠
잠이 너무 많아져서 또 고민이다.
이십대 청년치고 잠과 살이 너무 많아. 너무 많아. 너무 많아.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
종종 보는 홈리스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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