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토요일 새벽에 기도를 하다가 문득 전날 있던 사고소식이 생각났다.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사고 사망자의 한 어머니는 "오늘 마치고 오면 구워주려고 고기 15만원어치 사놓았었다"는 말을 했다는데, 눈물이 찔끔찔끔 났다.
재작년 3월에도 여수에서 폭발사고로 6명이 죽었었다. 둘 다 우리와 다른회사, 모르는사람이지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대림은 우리 바로 옆회사다) 3교대 작업을 할 뻔했었던 신입사원 시절, 내가 있었을 수도 있는 자리. 내가 단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것만으로는 죽은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종필이는 왜 죽었을까. 아직도 모르는데, 이제 물어볼 곳이 없다.
'어제의 일기 >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고 남겨진 것들 (1) | 2015.07.09 |
---|---|
오늘의 Our nights (0) | 2015.06.28 |
타임인조선(평행이론 시리즈1) (0) | 2015.06.09 |
오늘의 지폐2 (0) | 2015.06.06 |
한 단어 (0) | 2015.05.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