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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기/단상

특새

by 헤일매리 201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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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에 기도를 하다가 문득 전날 있던 사고소식이 생각났다. 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사고 사망자의 한 어머니는 "오늘 마치고 오면 구워주려고 고기 15만원어치 사놓았었다"는 말을 했다는데, 눈물이 찔끔찔끔 났다.

재작년 3월에도 여수에서 폭발사고로 6명이 죽었었다. 둘 다 우리와 다른회사, 모르는사람이지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대림은 우리 바로 옆회사다) 3교대 작업을 할 뻔했었던 신입사원 시절, 내가 있었을 수도 있는 자리. 내가 단지 그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것만으로는 죽은 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종필이는 왜 죽었을까. 아직도 모르는데, 이제 물어볼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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