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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디어

만다라트 계획표를 삼각형으로 그려보자! (생각정리 아이디어)

by 헤일매리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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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 계획표가 생각정리 기법, 계획표 작성에 한창 인기있던 때가 있었다. 나도 한두번 계획표를 그려보곤 했다가 여러번 실패했다. 8가지의 실행방법과 그에 따른 각각의 8가지 방법 (총 64가지)을 그려내기가 너무 버거웠다. (대단한 고등학생...) 

94년생의 이 젊은 친구는 결국 MLB진출에 성공했고 현재 LA 에인절스 소속이다. 치사하게 얼마나 실력이 좋은지 투타 겸업으로 뛰고 있다. 그래서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우리 류현진도 투수, 타자 모두 가능한 이도류다!!!!! 

아래는 그의 만다라트 계획표이다. 

 

 

최종 목표 한가지와 이를 위한 세부목표 8개, 그리고 세부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액션플랜 64개로 이루어져 있다. 9X9 행렬의 1→8→64개로 쪼개지는 계획표이다. 1987년에 일본인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만들어 낸 생각정리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작심삼일러들에겐 이런 방법이 도통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이것을 좀 더 심플하게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생각해 낸 대체안은 사각형이 아닌 삼각형▲으로 그리는 것. 


만다라는 원래 일정한 무늬가 반복/확장되면서 무한의 세계를 그려내는 불교의 개념같은 것인데, 만다라(Manda+la)는 진수, 깨달음이라는 단어이면서 불교의 드로잉 기법 중 하나이다. 

사실 만다라트 계획표가 사각형이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당연히 도식화하고 표현하기에 표로 그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그렇게 최적화 시킨 것이 9X9 표가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그림으로 보자면 아래와 같다.

 

삼세번의 한국인에 맞게 최종목표에 적합한 세부적인 3가지 항목, 그리고 각각에 대한 3가지 실천방법을 나열하는 것이다. 좀 더 명확하고 가시적(이라고 스스로 평가)이다.

아래는 내가 생각정리하면서 추린 세부사항들이다. 이번에 블로그를 시작하는 겸 생각을 좀 정리하고 싶어서 만들어 봤는데 뚜렷한 목표를 단어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어글리하게도 '지덕체' 스러운 단어가 나와버렸다. 나의 어휘력에 감탄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해보았다. 

 

지덕체, 라는 표현은 너무 추상적이라서 오타니 쇼헤이의 케이스와는 다소 간극이 있다. 개인에게 맞게 좀 구체화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다라트 계획표를 삼각형으로 하게 되면 부담이 줄어들어서 세부 항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데, "아이디어를 3가지로 정리하라" 는 기법은 생각정리나 계획세우기의 대표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도식화 하기에 좋다.

 

원한다면 삼각형을 한 단계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다. 한 단계 더 들어가면 1→3→9→27개로 개수가 쪼개지는데, 그렇게 해도 오타니 쇼헤이처럼 64개의 구체적 목표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은 적다. 그렇기 때문에 수정도 간편하고 한 눈에 보기에는 더 편한 느낌이다. 최종적인 삼각형 만다라트 계획표는 아래와 같다.

 

2019년이 이제 끝물에 접어들어가기에 세부적인 사항따위는 만들지 않았다. 해봤자 김칫국.....

 

나머지는 연말에 김칫국마시면서 천천히 정하기로 하고 일단은 소소한 목표점을 하나 세웠음에 만족하는 것으로 끝!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괜히 처음부터 김칫국 거하게 들이키지 마시고 삼각형으로 조그맣게 먼저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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